앞서 필자가 젠쿱을 어떻게 하다가 사게 되었나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왜 굳이 수동을 샀는지 3.8이 아닌 2.0터보를 사게되었는지에 대해
몇자 적어 보려 한다.
젠쿱은 크게 2.0터보와 3.8이 있고 신형과 구형이 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오토미션과 수동 미션이 있다.
나도 몰랐지만 커뮤니티에선 신형과 구형을 앞에 붙히고 그담 배기량 그리고 미션을 제일 뒤에 붙히는 줄임말이 있더라
구이수 구이오 구삼수 구삼오 신이오 신이수 신삼수 신삼오
이렇게만 늘여 보면 뭔만인지 몰랐는데 보다 보니 처음껄 보면 구형 이쩜공 수동
구형 이쩜공 오토 이런식으로 신형 이쩜공 오토 신형 이쩜공 수동
뭐 이런 느낌으로 검색 하면 자료를 더 찾을 수 있을텐데
카페에 많은 자료를 이용 하는 것도 좋고 나같은 일반인이 쓴 글을 활용 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왜 단종된 차를 사느냐
이 차를 왜 구입 해야 하느냐
거부할수 없는 단 하나의 매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후륜구동 스포츠카 라는점이다.
그리고 가격면에서도 단종이고 년식이며 키로수며 어느정도 다들 오너들이 바뀌고 사고가 났었던 뭐든
가격대들이 전부 중고에다가 스포츠카치고는 가격대가 착한편이라는점
게다가 후륜구동 후륜구동이 뭐가 좋냐? 그건...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없지만
장단점이 다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젠쿱을 선택하는 이유는?
유니크하니까 특별하니까 선택하는것일꺼다.
그런데 왜 오토가 아닌 수동을 선택했느냐
애초에 나는 수동이 그리웠고 운전하고 싶었고 사고난 지금 타고있는 지금도 후회가 없다.
내가 첫차로 수동운전을 했었고 두번째 차는 오토였는데 왼쪽발이 매우 허전했다.
오토도 좋다 변속에 대한 부담감도 없으며 밟으면 밟는대로 편하게 운전할수 있어서
운전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되겠지만 실제로는 집중도가 더 떨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다들 말한다 수동을 사면 팔때 고생이라고 매물이 없어서 살땐 비싸고 잘안팔린다는 이유로
팔땐 똥값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그러니까 우리는 젠쿱을 수동으로 살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어짜피 단종이라 가격이 더 오를일은 없을 것
단종이라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싼편
그러니까 신나게 타다가 폐차를 하던 더 싸게 팔아 버리든
부담이 없는 가격이란 말이다.
다만 부담 되는건 보험료 아닐까
한국에서는 20대나 30대에 첫 보험으로 스포츠카를 사게되면
보험 할증이 어마어마하기때문에 꺼려지게 마련이다
스포츠카가 타 차종에 비해서 조금 싼 편도 보험료와 연비가 제일 문제로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미국이라.. 할증이 없어서 보험료는 상관없어서 다행이었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2.0터보와 3.8 중에서 뭘 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
카페기준으로 3.8이 무조건 좋다는 의견이 많은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은 매우 주관적인거라 남들말만 듣고 3.8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 매물만 봐도 2.0터보보다 3.8매물이 조금 더 많고 수동 보다 오토 매물이 많은편
그만큼 3.8이 스펙상이나 모든면에서 좋은건 맞는것 같다.
근데 내가 젠쿱을 타면서 얌전히 타면서 펀드라이빙만 하겠다
안전하게 내 수준에 맞게 타겠다 하면
굳이 3.8이 필요할까 싶다.
최대마력을 다 쏟아 내면서 드라이빙 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 ?
내 기준으로 거의 로컬 출퇴근 그러니까 시내도 아닌 동네 주행이 대부분인데다가
고속도로 올라가서 신나게 밟는다 쳐도 경찰한테 잡혀 스피딩 티켓이라도 먹는다면
두번 다시 달리기 싫을 수 있다.
한국 도로 사정이야 카메라만 잘 피해서 잘 밟으면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3.8의 모든
마력을 다 느껴보긴 힘들듯 하다 그래서 트랙으로 가서 즐길 계획이 있다면 괜찮다.
그런데 그렇게까진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승용차랑 비슷하게 타지만 가끔 재밋게 타고 싶다하면
2.0터보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3.8을 타보지 않아서 정확한 판단이 아니며 많은 글들을 접하고 영상을 보면 그 끝은 결국
트랙이었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를 내다가 차만 망가지는 경우도 봤었기에
이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러면 나는 왜 2.0터보를 더 추천을 하는가
사람 마다 운전습관도 다르고 주행방식도 다르고 운전에 재미를 느끼는 방식은 다르다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선 안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순간가속 그러니까 치고 나가는 힘을 좋아 한다. 내가 원할때 그만큼 힘을 내줄수 있는게
나는 좋았다 나는 쫄보라 180이상은 밟아본적이 없다. 내가 감당할수없는 속도는 내지말자가 내 주장이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속도구간에서는 2.0터보가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속도를 내주고 치고나가는 맛도 좋다고
생각된다
물론 3.8도 그러하겠지만 2.0터보도 충분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터보 흡기의 그 소리가 너무 좋다.
쉬이익 하는 사운드가 마음에 든다 차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와인딩을 좋아 하지 않는다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되기에 감당되는 선 안에서 적당한 속도로 즐기는걸 좋아 한다
말그대로 펀 드라이빙
사고가 안나고 모두가 안전해야 비로소 FUN이 되는것이다.
호기도 접어두고 객기도 접어두고 딱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한다고 생각되기에 2.0터보를 산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수동이냐 오토냐에 대한 고민도 처음에 말했지만
오토의 자동변속은 너무 편하지만 정해진 알피엠에 대해 변속을 하기에 내가 원하는 알피엠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게 아쉽다.
수동은 고속도로 진입시 드래깅을 해봐도 고알피엠으로 속도를 내면
4단으로 벌써 70마일 이상을 낸다 그러니까 100키로이상을 4단으로 뽑아 낼 수 있단거지
그 가속도에 5단을 변속 하고 6단을 변속하면 나는 내가 감당할수 없는 속도가 나온다
그래서 그렇게 드래깅을 한적은 없다. 안전이 우선이니
하지만 벌써 내가 알피엠을 컨트롤 하니 고알피엠 변속이 가능한거지 오토였으면 이미 6단까지 변속을 해버렸을듯하다
그렇다고 오토가 느리단건 아니다 오토도 충분히 변속타이밍이 좋고 빠르다
다만 내가 고집하는 알피엠을 소리로 느끼고 변속 하고 하는 그 맛이 좋기에 수동을 선택한 것
모든 수동 성애자들한테 차막히면 고생이고 발아프고 트래픽잼 걸리면 힘들고 하다는데 왜타냐 오토 타라 해봐도
한번 맛들리면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기에 그사람들은 나처럼 오토 갔다가도 수동으로 넘어 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하지만
보험료 세금 연비 되팔때의 가격이 걱정 된다면
젠쿱을 사지 말라
우리는 엄연히 스포츠카를 염두하고 있는것이고
일반 차와는 다른 유니크함과 간지를 사려하는것이니
더 열심히 일해서 재밋고 안전하게 타다 더 좋은차로 기변하길 바란다.
참고로 젠쿱타다가 또 젠쿱 사는 사람을 여럿 봄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뜻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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