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첫 차로 수동운전을 시작했고 두번째차이후 부터 계속 오토를 탔지만
그 수동의 손맛이 그리워 다시 수동운전을 시작한 젠쿱 오너이다.
2000년도 초반
그 시절 우리는 모드 수동 포터로 운전면허 시험을 보았고
누구나 1종 보통을 가지고 있었던 시대다.
오토미션보다 수동미션이 훨씬 많았고 수동운전이 당연했던 시대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차량이 오토다. 밟으면 가고 밟으면 멈춘다
클러치를 밟고 변속을 하고 할 필요가 없다. 시동을 꺼트릴 일도 없다.
오토를 운전함으로 해서 운전이 편해지면 전방주시에 신경을 더 쓰고 집중할것 같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편해진 손으로 핸드폰을 해버리니 이 것은 편안함의 역설 아니겠는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최대한 공도에 나가서는 하지 않길 바란다.
필자도 어린 시절엔 운전중 핸드폰 사용을 몇번 했지만
지금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은 잃을게 많아지면 쫄보가 되는것 같다.
말만 하면 이야기가 새는것 같은데 오늘의 요점인 수동운전은 불편한가 이다.
원초적으로는 불편하다. 당연히 밟기만 하면 가는 오토에 비해
알피엠과 속도에 맞춰 클러치 밟고 변속 하고 클러치 때면서 부드럽게 엑셀링을 해야하고
가감속이 심한 정체구간에선 이러한 행동들이 배로 되지 않겠는가
당연히 불편하고 신경쓸게 많다.
그런데 익숙해지면 이런 변속과정은 전혀 신경쓸게 아니다
내가 변속해야지 하고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내 몸 그 자체가 자동변속기가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운전에 대한 재미가 된다.
장거리 운전보단 시내운전이 피곤할 것이고 하루종일 운전하는 사람에겐
당연히 부담스러운 사안이고 재미보단 건강을 위해 오토를 추천하지만
하루 두번정도 출퇴근을 한다면 수동으로 그 지루한 시간을 재미로 바꿀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운전은 당연히 재미로 해선 안된다 .
안전이 최우선이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면서 재미를 동시에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전이 재미 없고 그냥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수동이 맞지 않는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내가 원하는 알피엠을 컨트롤 하고 기어비를 맞추는게
수동의 재미
초심자의 경우 시동을 꺼먹기 일쑤이고 오르막길에서의 부담감도 장난 아닐것
필자의 첫차는 마티즈 수동 이었고 집은 오르막의 끝이었다.
시동을 엄청 꺼먹었다
심지어 주차 마저도 오르막 주차를 했었어야해서 곤욕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으로 수동운전을 안한지 10년이 넘어서도 수동운전을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수동운전을 하니 역시나 얌전히 운전이 안된다. 고알피엠으로 치고나가는 맛때문에
스타팅가속과 변속이 재미가 있다.
이런 맛때문에 사고가 많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이게 역체감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오토일땐 몰랐는데
수동일때 불편한점은
약간의 오르막이나 내리막에 잠시 정차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는데
예를 들면 트렁크나 뒷자리에서 뭘 꺼낸다거나
집이나 가게에서 뭔가를 픽업할때
시동을 무조건 꺼야 한다는게 조금 불편하다.
오토차량의 경우 P에 두고 사이드를 채워두면 왠만하게 멈춰있고 시동을 끄지 않아도 된다.
헌데 수동은 P의 개념이 없기에 사이드에만 의지해야 하는데
경사가 조금 있는 경우에는 차가 밀리기 때문에 꼭 시동을 끄고
1단이나 R로 변속을 해놔야 차가 안밀림
여름엔 에어컨이 중단되니 차가 갑자기 더워 지는 기분
뭐 이런 불편함도 감수해야겠지 싶다.
옛날엔 그런 정보도 없고 기술도 많이 없었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커뮤니티나 유투브를 보면 싱글 클러치 더블 클러치 레브매칭 뭐 기술들이 많은데
익히면 좋지만 안쓴다고 해서 문제가 될것 같지 않다.
상습정체구간을 지나다니는 사람이라면 수동을 조금 고민해봐야 할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을 몰고 싶다면 환영함
유투브 같은데도 수동운전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수동 운전이 처음인 사람이 수동운전을 고민할 때 어느정도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봣는데
도움이 많이 될런진 모르겠다.
어짜피 고속도로올라가면 변속할일 없어서 다 똑같고 수동을 운전함으로 해서
차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함
수동은 어렵지 않다 숙련도의 차이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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