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뭐 알만한 사이트에 클랙스톤이라고 치면 흔히 나오는 닭공장
클랙스톤 닭공장
그렇게 여기서 일을 하는 중이다
취업이민이니까 1년간 일을 하면 되는데
지금 약6주째 진행중이다.
해서 거기까지의 느낀점을 남겨 보도록 하겠다.
일단 시작은 OT 부터 시작 한다
아마도 마지막달 수요일즈음에 하는거 같은데
일단 내가 진행했던 이주공사가 미국 지사가 있어서
미국 지사에서 사람이 나와서 대부분의 통역과 절차를 같이 도와 주셨다.
얼타면서 싸인만 한기분이다.
원래는 OT에 사람이 좀 있어서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였지만
나는 혼자서 OT를 진행했기에
그냥 간단하게 설명 하고 내게 포커스가 맞춰져서 엄청 빨리 끝났따.
이것 저것 싸인 하고 뭐 하고
대충 여기서 어디서 일할것이라고는 들은것 같은데
정확히 내가 일을 모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 갔다.
주간과 야간을 선택 할 수 있는데
주간에 사람에 사람이 몰리는 편이라서
야간에서 주간으로 옮기는건 힘들고 반대로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기는건 쉽다고 하니
다들 주간 부터 스타트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당연히 야행성 인간이니 야간으로 스타트를 한다고 했다.
누군가는 할만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정말 힘들다고 하고
나는 후자의 누군가다
처음엔 일이 힘들어봤자지 했는데
공장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나로써는
정말 충격적으로 힘들었다.
뭐 가만히 서서 하는 일이라 만만하게 봤다간 혹은 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힘들다.
어떻게 공장을 다니는 사람이 이렇게 싼 임금에 힘든일을 할까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술을 배워라고 하는구나 싶다.
우선 미친듯이 느린듯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벨트가 너무 야속하다.
그러고선 계속 서서 손을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게 곤욕이다.
환경은 춥고 주변엔 온통 소음뿐이라 귀마개를 해야 하며 음악을 들을 수도 없다.
그리고 뭐 그렇게 장비가 많은지 가운에 앞치마에 토시 면장갑 에 그냥 고무장갑에 마스크에 머리망에 하이바까지
정말 많은걸 차려 입어야 한다.
심지어는 화장실갈때 이 장비들을 거의 벗어놓고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는것이다.
주간과 야간도 아마 상황을 같을것 이다
총 9시간을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데
점심시간은 약 45분 정도
점심시간전을 전반전이라 칭하고 그 후를 후반전이라 칭했을때
전반전에 화장실 15분 후반전에 화장실 15분을
사용하여 휴식과 겸해 사용 할 수 있다.
처음엔 얼을 너무 타서 시계도 안들고 다녔지만 지금은 시계를 들고 다니는데
시계는 있는게 좋은것 같다.
시간을 보면 시간이 안간다 하지만 그 또한 그렇지도 않다.
내가 시계를 가져 다니는 이유는 일하는 동료는 거의 90%이상이 흑인이라 봐도 무방한다.
이 친구들은 화장실을 한번 가면 거의 30분을 잡아 먹는다.
그렇다고 나까진 같은놈은 되면 안되니까
나는 한 17~20분정도를 쓰는 편이긴 한데
별말은 안한다.
물론 가끔 슈퍼바이져가 보면 혼내키긴 한데..
슈퍼 바이저는 아마 그 뭐 작업반장 정도의 느낌일게다
정석은 화장실을 가거나 할때 슈퍼바이저에게 말해서
슈퍼바이저가 나의 업무를 대신 하고 있을떄 내가 화장실을 다녀 오는건데
그건 그냥 룰일 뿐
슈퍼바이저는 그냥 있고
작업자들끼리 조금 분주하게 2인분을 해낸다
뭐 그렇다.
암튼 계급에 관한건 뭐 기회가 되면 다시 포스팅을 하겠다
나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헤헷
암튼 나로써는 이 상황이 너무 빡세다 빡세지만
영주권을 얻었기 때문에 버티고는 있다.
일단 출퇴근은 20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운이 좋게 카풀이 있어서
같이 하고는 있는데
곧 이 분들이 졸업을 할 것 같아서
이 생활도 오래 가진 않으리라 생각 된다.
혼자 다니면 쓸쓸했겠지만 그래도 한국인이 조금 있어서 위안이 되긴 한데
그래도 일이 거지 같은건 어쩔 수 없다.
매일 일을 하러 공장에 들어갈때마다
닭을 잔뜩 실은 트럭들이 들어 온다.
이 트럭엔 오늘 죽어야 할 닭들이 한가득 실려 오는데
처음에는 이 닭들이 참 불쌍했는데
아니였다
저 공장에 들어 가는 순간 불쌍한건 내가 된다
암튼 아직은 초반이니까
조금더 해보고 느낀점을 또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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