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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용량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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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가 취사병이 되었나 취사병, 정식용어로는 조리병이지만 보통은 취사병으로 불리는 그들 밖에서 군대 얘기를 해도 같은 취사병을 만나지 않고서는 왠만해서 공감대를 나누기 쉽지 않다. 그래서 쌓아두고 쌓아두다보니 아련해지는 나의 이야기 누군가에겐 이야기 해주고 싶었던 나의 경험들 친없찐이라 글로써라도 남겨야 겠다 싶어 한번 써내려 본다. 바깥에서 미술관련전공이면 연병장에 축구라인을 그리고 컴퓨터를 좀 했다고 하면 행정반에 처 때려박아 야근을 시키는 상식이 통하지 않던 집단 군대 지금에서야 인권이니 뭐니 나아지긴 했지만 나 때는 아니었던 군대 밖에서 음식을 좀 했다고 자부하기 어려운 나이 20대 초반 누가 요리관련 직종을 하다가 군대에 들어가겠는다 행여 그렇다 하더라도 부대수가 그렇게나 많은데 모든 부대에 요리를 해본 사람이 갈 수..
메리 포핀스 리턴즈 디즈니에서 나온 영화인 메리 포핀스 리턴즈 리턴즈라는 단어를 보니 필시 시리즈물 일 것이고 원래의 영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상상함 아이가 있다 보니 액션물보다는 이런 류의 영화가 좋음 그래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다. 뮤지컬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사실 매우 좋았다. 디즈니에서 만드는 실사영화는 죄다 난데없는 뮤지컬이라는점을 감안하고 봤지만.. 역시나 뮤지컬이었고.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샌가 몰입을 하고 있었다. 잃어버린 동심을 찾는듯한 기분이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직접 봐야지만 느낄 수 있다. 원작인 메리포핀스는 너무 오래된영화라 패스.. 하하